'금메달 50개 이상종합순위 3위' 목표 내걸고 결전의 순간 기다려
폐막 하루 전인 10월7일, 양궁-배드민턴 안세영-야구-축구 결승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순위 3위' 목표를 내걸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일 항저우에 도착한 최윤 선수단장·장재근 부단장(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 30여 명은 21일 항저우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열린 선수촌 입촌 행사에 참석했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는 개막식 이튿날인 24일부터 시작된다. 수영과 양궁은 선수단 내 최다 목표치인 금메달 6개에 도전하고, 펜싱-태권도-근대5종 등은 금메달 4개를 노린다.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골든데이’는 대회 기간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24~25일, 그리고 10월7일을 꼽을 수 있다.
가장 먼저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 유력한 종목은 24일 결승을 치르는 근대5종과 태권도, 펜싱 등이다.
근대5종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에는 김세희, 김선우, 성승민, 장하은이 출전한다. 태권도 품새 남녀 개인전에는 강완진과 차예은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펜싱은 여자 에페 간판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선봉에 나선다. 송세라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에페 2관왕에 올랐다.
주종목은 아니지만 수영 황선우도 이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황선우는 27일 주종목 자유형 200m에 나선다.
25일에는 펜싱 구본길이 출격한다.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패에 도전한다. 태권도에서는 장준이 58㎏급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고, 혼성단체전 역시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황선우-김우민 등이 포함된 남자수영대표팀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은 물론 한국신기록 경신을 꿈꾼다.
폐막 하루 전인 10월 7일이 슈퍼 골든데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달밭' 양궁 남녀 개인전 결승이 펼쳐진다. 한국 양궁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에 그쳤다. 전력이 급상승하고 있는 인도·대만 등의 상승세가 위협적이지만, 전문가들은 “세계선수권이 오히려 보약이 될 것”이라며 금메달을 전망하고 있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도 이날 금빛 스매시에 나선다. 올해 9개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리허설 격인 중국오픈에서도 정상을 재확인했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천위페이(중국) 타이쯔잉(대만) 등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야구, 축구, 배구 등 주요 구기종목의 결승전도 이날 펼쳐진다. 야구는 4연패, 축구는 3연패를 노릴 만큼 아시안게임에서 강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이번 대회에서도 방심하지 않는다면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