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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홈런’ 류현진, 탬파베이 상대로 최악투…4.1이닝 5실점


입력 2023.09.24 07:12 수정 2023.09.24 07:1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평균자책점 2.62에서 3.31로 수직 상승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투구를 펼치고 있다. ⓒ AP=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 이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동안 7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2.62에서 3.31로 수직 상승했다.


올 시즌 내내 류현진의 약점이었던 피홈런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았다. 그는 이날 1회부터 두 방의 홈런포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에게 6구째 시속 89.4마일(143.9km) 포심을 던졌다가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해롤드 라미레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초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커티스 미드를 좌익수 뜬공, 아이작 파레데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주니어 카미네로에게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1,2루에서 조시 로우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마뉴얼 마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간신히 1회를 마친 류현진은 2회 투아웃을 잘 잡은 뒤 1회 홈런을 내준 디아즈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라미레즈에게도 안타를 맞아 다시 1,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미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 1사 후 카미네로에게 데뷔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로우를 내야 뜬공, 마고를 상대로 슬로우 커브를 던져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악몽의 1회를 보낸 뒤 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4회 또 다시 홈런포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베탄코트에게 4구째 던진 높은 직구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1사 이후 다시 디아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류현진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파레데스에게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더니 1사 후 로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토론토 벤치가 움직였고, 류현진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나마 뒤를 이어 등판한 트레버 리차즈가 1사 2,3루 위기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류현진의 자책점이 더는 늘어나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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