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판잔러, 왕하오위 이어 3위
생애 첫 아시안게임서 동메달로 출발, 함께 나선 이호준은 4위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20·강원도청)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0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 황선우는 앞서 열린 예선서 2위의 기록으로 결승에 오르며 메달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특히 예선에서는 이 종목 아시아 신기록 보유자인 중국의 판잔러보다 앞선 기록으로 결승에 올라 내심 금메달까지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결승은 달랐다.
초반부터 판잔러가 무섭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선두로 올라섰고, 중국의 신예 왕하오위와 황선우가 뒤를 따랐다.
결국 판잔러가 46초97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아시아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전체 1위에 오른 왕하오위가 48초0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와는 불과 0.02초 차이다.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황선우는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한국 남자선수로는 ‘마린보이’ 박태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됐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에서 은메달,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남자 자유형 100m는 황선우의 주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동메달도 나쁘지 않은 성과다.
처음 치른 아시안게임서 동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오는 25일 계영 800m와 27일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편, 1레인서 역영을 펼친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4위(48초68)를 기록해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