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사격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1668점을 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유진이 565점으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고, 곽용빈(554점)-하광철(549점)이 뒤를 이었다.
점수(총점)는 2위 북한과 같았지만, 표적 정중앙(이너텐)에 가까운 격발의 총 개수가 39개로 북한(29개)에 앞서면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과 개인전(박하준),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사격은 러닝타깃 단체전을 통해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사격은 이날만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겟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정유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2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궜다. 개인 성적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정유진은 느구옌 투안 안(베트남)과 슛오프에서 이겨 개인전 동메달도 획득했다.
러닝타깃은 사냥감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