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18득점·13리바운드’ 북한전 역전승 사실상 8강행 [항저우 AG]

박지수(왼쪽)가 맹활약을 펼친 여자대표팀. ⓒ 뉴시스

한국 여자농구가 모처럼 성사된 북한과의 맞대결서 승리를 거뒀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29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여자 조별리그 C조 2차전 북한과 경기서 81-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전 전승을 기록한 여자 농구 대표팀은 다음달 1일 대만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지만 이날 승리로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번 대회 구기 종목에서 처음으로 성사된 북한과의 맞대결이라 큰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앞서 여자 농구는 직전 대회였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일팀을 이룬 바 있다.

정선민호는 경기 초반 북한의 장신 센터 박진아(205cm)의 높이에 고전하며 한때 10점 차로 뒤졌으나 이후 박지수의 골밑 공략과 이해란의 외곽 공격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들어 수비 안정화까지 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대표팀은 주전 센터 박지수가 18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블록으로 맹활약한 반면, 북한은 박진아 홀로 29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동료들이 받쳐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