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D조 3차전서 77-83 패배
10월 2일 8강 진출 결정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에 분패하며 8강 직행에 실패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조별리그 D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77-83으로 패했다.
이로써 8강 직행에 실패한 우리나라는 8강 진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C조 3위와 치르는 8강 진출 결정전은 10월 2일 열리며, 한국의 상대는 태국 또는 바레인이 유력하다.
다소 아쉬운 패배다. 일본은 지난달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멤버가 1명도 포함되지 않은 사실상 2진급 선수들을 아시안게임에 파견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0-13으로 끌려갔다. 특히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일본에 허용하며 고전했다. 한국도 대표 슈터 전성현(소노)을 앞세워 맞불을 놨지만 전반을 37-43으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37-48로 밀린 한국은 좀처럼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이승현(KCC)의 자유투로 66-71까지 추격했지만 다시 일본에 3점포를 허용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허훈(상무)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일본의 정확도 높은 외곽포에 속수무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