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긍정평가 0.4%p 내려 40.9%…부정평가 56.8%
영남·충청·강원, 20~30대·50대 상승세
서울·경기 수도권, 40대·60대 이상 하락세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소폭 하락했지만,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9월 27일)이 여권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큰 타격을 가하지 않은 모습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9%(매우 잘함 27.5%·잘하는 편 13.4%), 부정평가는 56.8%(매우 못함 50.9%·못하는 편 5.9%)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9월 18~19일) 대비 긍정평가는 0.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0.1%p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강원·제주(62.3%, 20.5%↑) △대구·경북(48.0%, 4.4%p↑) △부산·울산·경남(46.1%, 4.3%p↑) △대전·세종·충남북(43.6%, 2.6%p↑) 지역에선 상승했다. 반면 △서울(41.0%, 7.5%p↓) △인천·경기(37.3%, 4.0%p↓) △광주·전남북(24.5%, 0.1%p↓) 지역에선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36.0%, 3.6%p↑) △50대(39.8%, 2.8%p↑) △20대 이하(36.3%, 0.5%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40대(31.9%, 6.6%p↓) △60대 이상(51.5%, 1.4%p↓)에선 하락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 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인데, 이 같은 결과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8%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