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결승전서 19-29 완패
금메달을 기대했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하며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항저우에서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일본의 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8차례 대회서 7번이나 정상에 오른 절대 강자다.
특히 일본을 상대로는 지난 8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 4차전에서 25-24로 승리를 거두고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자신감을 안고 결승전에 나선 한국이지만 전반을 8-14로 끌려가며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다. 후반 초반 10-15까지 따라붙었지만 일본에 연속 실점하며 격차가 8점차까지 벌어졌다. 일본 골키퍼 바바 아쓰코의 선방에 고전하던 한국은 결국 큰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고 10점 차 완패를 당했다.
공격을 풀어줘야 할 에이스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3골에 그치며 부진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