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 목소리 가감없이 정부에 전달"
국민의힘은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기현 2기 지도부'는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쇄신안을 마련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김 대표를 중심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는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의총에선 비주류를 중심으로 김 대표 사퇴 요구도 나왔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최종적으로 의원들이 (김기현 대표 체제) 컨센서스(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전날 총사퇴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후속 인선은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인선은 통합형, 그리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후폭풍에 휩싸인 국민의힘은 전날 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8명이 동반 사퇴했다. 김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사무총장·여의도연구원장·부총장·대변인 등 임명직 당직을 새로 인선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