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상록수 체육관에 총 2438명 입장, 1397일 만에 매진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OK금융그룹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몽골)이 V리그 인기에 혀를 내둘렀다.
OK금융그룹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토어 3-1(16-25 25-20 25-17 25-16)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25득점,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기록한 레오가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바야르사이한도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올리는 등 1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부임 2개월 만에 OK금융그룹의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만원 홈 관중 앞에서 치러진 V리그 데뷔전도 승리로 장식하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날 경기가 열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는 총 2438명이 입장하며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2023-2024 V리그 첫 매진 사례이다.
OK금융그룹 배구단이 마지막 홈경기 매진을 이룬 건 지난 2019-2020시즌 12월 24일 현대캐피탈전으로 무려 1397일 만이다.
이에 바야르사이한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 한 것은 처음”이라며 “원래 연습경기에서는 목소리를 작게 해도 들린다. 오기노 감독은 목소리가 큰 사람인데 오늘은 벤치서 그렇게 소리 질러도 안 들렸다. 한국 V리그가 대단한 리그구나라고 한 번 더 느꼈다”고 감탄했다.
레오 역시 “팀에 3년 있으면서 많은 관중은 처음이다. 너무나 기뻤고 좋았다. 승리까지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며 “첫 세트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팬들에게 3세트 연속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이 찾아오시면 팀 전체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V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오기노 감독은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팬 분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다. 홈 게임 할 때 지속적으로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할 수 있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