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철을 맞은 '대하'는 먹이와 산란을 위해 연안과 깊은 바다를 오가며 생활하는 큰 새우를 말한다.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아 인기가 높지만,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통증의 왕으로 불리는 질환 '통풍'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머리, 몸통, 꼬리로 구분할 수 있는 새우는 각각 단백질, 타우린, 키토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몸통에는 단백질과 타우린이 포함돼 있다.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새우는 다이어트에 적절한 식품인 동시에 타우린을 보충할 수 있어 우리 몸의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 등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체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새우의 머리·껍질·꼬리에는 키토산이 함유돼 있다. 키토산은 콜레스테롤 상태 개선, 향균 작용, 면역력 증강의 효능이 있다. 마지막으로 새우를 익힐 때 붉어지는 현상은 아스타잔틴 성분 때문이다. 아스타잔틴은 새우를 비롯한 크릴 등의 갑각류에서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다. 노화를 막고 치매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침침한 눈과 떨리는 눈 같은 눈의 피로 증상에도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문제는, 새우의 내장이 있는 머리에 통풍을 유발하는 ‘퓨린’ 성분이 있다는 것이다. 체내로 들어온 퓨린은 각종 대사과정을 거친 후 요산으로 변하는데, 바로 이 요산 수치가 높아질 경우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럽다는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쉬운 식품이기도 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