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만난 롯데 김태형 감독 “개인 감정 표출 없다”

김태형 롯데 감독 상견례. ⓒ 뉴시스

새롭게 롯데의 지휘봉을 잡게 된 김태형 감독이 공격적인 야구와 강한 멘탈을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선수단 상견례에서 "선수들이 경기할 때 확신을 가져야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강해져야 한다. 선수들의 많은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선수들과 처음으로 자리를 한 김태형 감독은 "밖에서 본 롯데 선수들은 무척 열정적이었다. 모든 플레이를 베스트로 했다"라며 “다만 슬럼프가 왔을 때 머리로만 고민하는 선수가 많다. 몸으로 내 한계가 어디인지 해봐야 한다. 몸과 피부로 느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훈련 방향도 설정했다. 김 감독은 "겨울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건 몸을 만드는 게 아니다. 야구 선수는 야구로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베테랑 선수는 웨이트로 준비할 수 있어도, 신인급 선수는 야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콕 짚어 말했다.

특히 올 시즌 1군서 자리 잡은 젊은 피인 윤동희, 김민석에 대해서는 "내년에 지금보다 조금 더 잘할 거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1군에서 뛰고 얼굴도 좀 알려지니까 이야기 안 해도 알 것"이라고 프로다운 멘탈을 강조했다.

여기에 팀 분위기를 해치는 개인 감정 표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태형 감독은 “개인 감정, 개인 행동을 드러내는 것을 강하게 제지하는 편이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