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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핼러윈 대비' 골목길 인파 중점 관리…클럽·유흥업소 마약 집중단속


입력 2023.10.28 07:34 수정 2023.10.29 13:3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경찰, 고밀집 위험 골목길 경계 강화 비상근무 돌입…지자체와도 긴밀히 협업

범죄예방 대책도 병행…자율방범대 등 합동순찰 강화 및 관광경찰대 증원배치

김광호 서울청장 "이번 핼러윈 인파관리 외에도 흉기마약 범죄 종합관리 해야"

"비상대기 은콜부대 증원할 것…지역환경 맞게 역할·임무 구분 없이 근무해달라"

경찰ⓒ데일리안 DB

경찰이 핼러윈 기간 인파 밀집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고밀집 위험 골목길에 인력을 배치하는 등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클럽 등 유흥업소의 마약류와 질서위반 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서울경찰청은 핼러윈 기간(27∼31일)을 앞두고 전날 종합대책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인파 관리 및 치안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의에는 서울청 경비(위기관리), 교통, 112, 생활안전, 생활질서, 형사, 정보 등 주요 기능 과장급 이상과 용산·마포·강남 등 주요 경찰서장, 종로·광진·성동서 경비과장 등이 참석했다.


경찰은 고밀집 위험 골목길을 중점 관리하고 경계 강화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재난망을 활용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2신고 분석 내용을 토대로 올해 112신고에 대응하고 근무 인원을 늘린다. 112신고 대응을 총괄하는 일선서 상황관리관은 모두 경정급으로 상향한다.


범죄예방 대책도 병행한다. 자율방범대 등 합동순찰을 강화하고 관광경찰대를 증원 배치할 예정이다. 클럽 등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질서위반 등을 단속하고 흉기범죄, 마약류범죄, 강절도 등 인파가 몰린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핼러윈 기간에는 인파 관리 외에도 흉기·마약·이상동기 범죄 등 특별치안, 질서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비상대기 온콜부대를 증원하고 상황관리관은 온콜부대를 적극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온콜부대는 필요한 장비와 복장을 모두 갖추고 현장 근처에 대기하며 위기 및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부대다.


이어 김 청장은 "호각, 불봉, 확성기 등 질서 유지를 위한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인파 운집 시 지하철 무정차를 요청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며 "익선동 좁은 골목, 외국인 운집지역, 성수로, 건대입구 젊은 거리 등 지역적 환경에 맞게 역할과 임무 구분 없이 적극적으로 근무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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