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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없는 클린스만 감독 “바이에른 뮌헨도 3부리그 팀에 졌다”


입력 2023.11.13 15:49 수정 2023.11.13 15:4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싱가포르와 중국전 필승 다짐

아시안컵 우승에도 자신감

기자회견하는 클린스만 감독. ⓒ 대한축구협회

싱가포르(FIFA 랭킹 155위)와 중국(79위) 등 약체 팀들과 일전을 앞두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방심을 경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오전 미디어와 온라인 기자회견서 11월 A매치를 앞두고 각오 등을 전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첫 경기를 펼친다. 이후 대표팀은 21일 중국과의 원정경기를 연이어 벌인다.


싱가포르와 중국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상대들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축구에 쉬운 경기는 없다. 싱가포르 프로팀(라이언 시티)과 전북 현대(전북 0-2 패),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과 울산 현대(울산 1-2 패)의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 결과는 모두가 잘 알 것”이라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부 리그 팀에 져서 컵대회에서 탈락했다. 다음 경기가 늘 가장 어려운 경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전은 쉽지 않을 거다. 중국전은 거친 경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표팀의 현 전력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여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6개월 전의 이강인과 현재 이강인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주문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이 밖에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전방 선수들이 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뒤 내년 1월에 있을 아시안컵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기대감도 크다. 난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명확히 내세우고 싶다. 그래야 내부적으로 대회 준비에 더 도움이 된다”며 “우리 선수들은 유럽 리그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가능한 팀에서 활약한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더 많은 팀이 더 잘 준비해 예선에 나설 것이다.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남미의 콜롬비아, 우루과이, 베네수엘라는 언제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상대를 잡을 수 있는 팀들이지만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유로 2020(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전후 월드컵 본선에는 나가지 못했다. 월드컵은 이렇게 어려운 무대다. 우리는 더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싱가포르전과 중국전을 통해 빠르게 승점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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