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수만 7명’ 아시아쿼터 영입 마무리, 가려운 곳 긁어줄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2.25 12:49  수정 2025.12.25 12:49

KIA 제외 투수 선발하며 일제히 마운드 보강 나서

LG·한화·SSG·롯데는 선발 로테이션 한 축 기대

삼성·두산은 강속구 투수 데려오며 불펜 강화

LG 트윈스와 게약한 호주 출신 왼손 투수 라클란 웰스. ⓒ LG 트윈스

프로야구 KBO리그 10개 구단들이 내년부터 전력에 활용할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을 모두 완료했다.


KIA 타이거즈가 24일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25)과 계약하면서 KBO리그 10개 구단은 아시아쿼터 영입을 마무리 지었다.


10명의 선수 중 7명은 일본 출신, 2명은 호주 출신, 1명은 대만 출신이다. 10명 중 9명은 투수로 대부분의 구단들이 마운드 강화에 주력했고, KIA만 유일하게 내야수를 뽑았다.


2026시즌 KBO리그 무대를 누비게 될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각 구단들의 가려운 부분들을 긁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5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는 호주 출신 왼손 투수 라클란 웰스(28)와 계약했다.


2025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뛴 웰스는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로 활약했다. KBO리그 적응을 어느 정도 마친 웰스는 LG에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대만 출신 왼손 투수 왕옌청. ⓒ 한화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한화 이글스는 대만 출신 왼손 투수 왕옌청(24)과 계약했다.


왕옌청은 대만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 22경기를 뛰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선발진에 좌완 투수가 류현진 한 명 뿐인 한화는 왕옌청이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 완벽한 좌우 밸런스를 이룰 수 있다.


SSG는 일본 프로애구 소프트뱅크 출신 우완 투수 다케다 쇼타(32)를 영입했다.


쇼타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통산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로,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올해 토종 선발진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친 SSG는 쇼타에게 3선발 역할을 기대한다.


불펜이 약점인 삼성은 최고 시속 158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젊은 오른손 투수 미야지 유라(26)를 뽑았다.


NC가 뽑은 우완 토다 나츠키(25)와 kt와 계약한 스기모토 고우키(25)는 선발과 불펜 보직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다양하다.


롯데 또한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교야마 마사야(27)를 영입했다. 선발난을 겪고 있는 롯데는 교야마에게 선발 한 자리를 맡길 가능성이 크다.


다케다 쇼타. ⓒ SSG랜더스

이 밖에 두산은 오른손 불펜 투수 다무라 이치로(31), 키움은 우완 불펜 가나쿠보 유토(26)를 각각 뽑았다.


다무라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 2군에서 주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아 16경기에서 17이닝을 소화하며 7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가나쿠보는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정통파 우완 투수로 일본 프로야구 6시즌 동안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한 만큼 내년 시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투수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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