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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놈' 송영길에 류호정 "인간 덜 된 것 아닌가"


입력 2023.11.15 13:21 수정 2023.11.15 13:2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어린놈' 등 막말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인간이 좀 덜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난했다.


ⓒ뉴시스

류 의원은 이날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송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송 전 대표에게) 꼰대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 전 대표가 2021년 4월 당대표 출마 선언 때 '꼰대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민주당이 꼰대 정치를 극복하지 못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 같다"며 "꼰대 중에도 저 정도로 욕설하시는 분도 흔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적인 자리를 지내고, 당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저런 말씀을 하시면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에 대해 "노동운동 하면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사회적 삶이 평가받아서 국회의원이 되고 정치를 하는 건데 좋지 않은 끝을 보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하다"며 "(운동권) 선배들의 끝이 이런 거라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류 의원은 "반독재 민주화 세계관에 의하면 민주화 운동 선배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들이고 때때로 과격해져도 괜찮은 게 된다"며 "그런데 이럴수록 한 장관만 더 시민 지지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독재 민주화 세계관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것 같다"며 "이제 다음 페이지로 넘겨야 한다. 민주당이 아닌 제3지대에 힘을 실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 기념회에서 검찰의 '민주당 돈봉투' 의혹 사건 수사를 비판하면서 한동훈 장관을 거론했다. 그는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 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이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을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눠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고 비난했다.


또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이번 돈 봉투 수사나 과거 불법 자금 처벌 말고도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들을 가르치려 든다"고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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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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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깍발이 2023.11.20  09:07
    송영길이 제대로 정신이 박힌 인간이라면 이런 창피를 당하고는 분해서 잠도 못잘것이다. 그래도 찍소리 못하고 나대는 걸 보면 쓸개가 다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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