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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앙리, K-음바페는 처음이지?’


입력 2023.11.21 11:50 수정 2023.11.21 11:5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프랑스 레전드 앙리 감독, 황선홍호에 0-3 패배

정상빈, 앙리 감독 앞에서 프랑스 상대로 멀티골 활약

프랑스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정상빈.(자료사진) ⓒ 대한축구협회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 티에리 앙리 감독이 황선홍호에 제대로 혼쭐이 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팀과 원정 친선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뛰는 정상빈(미네소타)이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홈팀 프랑스를 상대로 전반을 0-0으로 대등하게 마치자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상빈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정상빈은 투입 2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홍윤상(포항)이 프리킥 기회를 얻어내자 직접 키커로 나선 정상빈이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정상빈은 9분 뒤 상대가 조현택(울산)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집중력을 갖고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K리그 시절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K-음바페’라는 별명을 얻었던 정상빈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나라 프랑스를 상대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앙리 감독에게 뼈아픈 패배의 아픔을 안겼다.


정상빈의 원맨쇼로 2-0까지 달아난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홍윤상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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