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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슬라이딩’ KIA 김도영, 엄지 인대 파열…복귀까지 약 4개월


입력 2023.11.21 13:31 수정 2023.11.21 13:3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IA 타이거즈 김도영. ⓒ 뉴시스

태극마크를 달고 몸을 던진 김도영(20·KIA)이 큰 부상을 당했다.


김도영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2-2 맞선 연장 10회초(승부치기) 무사 1·2루 찬스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했다.


병살타를 막기 위해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 왼쪽 엄지를 크게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20일 귀국해 다시 정밀검진을 받은 김도영은 왼쪽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 손가락 인대가 파열됐고, 22일 봉합수술을 받는다. 재활까지는 약 4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스프링캠프 참가도 어려워졌다.


‘제2의 이종범’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데뷔한 지난 시즌 고전했던 김도영은 2023시즌 개막 2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베이스 러닝 중 발목 골절로 3개월 가까이 이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6월말에야 복귀한 김도영은 시즌 막판 KIA의 상승세를 이끄는 등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25도루 맹활약했고, 그 기량을 인정받아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APBC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에서 투혼과 헌신을 보여준 김도영이 4개월 이탈이라는 비보를 전하면서 KIA는 무거운 마음으로 2023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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