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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엑스포' 강조한 한덕수 "한국이 받은 도움, 돌려주고 싶다" [Busan is Ready]


입력 2023.11.28 22:54 수정 2023.11.28 22:55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한 총리, 최태원 회장 바통 받아 연설

세계 시민 위기 극복 '연대 엑스포' 호소

"ODA 43% 확충"…국가적 노력 소개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BIE 유튜브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현지시간)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은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이라며 부산 역량을 소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40분(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둔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연대의 세계박람회 구현을 위한 부산이니셔티브의 구체적 노력 △ODA 예산 확대 △역대 최대 금액의 개도국 지원 △전 단계에 걸친 세심한 지원 등 크게 세 가지를 약속했다.


한 총리는 올 9월 UN 총회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을 언급하며 "세계 시민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한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한 국가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 긴급한 위기에 대처하고 근본적인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며 10개 아프리카 국가와 협력하는 K-라이스 벨트 프로젝트, 17개의 태평양 섬 국가와 함께하는 해수면 상승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한 총리는 "우리의 노력은 이미 실행 중이고, 그리고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의 헌신의 힘이 ODA 예산에 반영됐다. 작년 총회 때 2030년까지 ODA 예산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한국은 내년 예산을 43%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각 나라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5억 200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다. 110개의 개발도상국과 소규모 경제를 가진 더 많은 국가를 향한 한국의 노력은 엑스포 역사상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한국은 더 나아가 2030 엑스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엑스포가 열리기 전과 개최 중·후 모든 단계에서 파격적인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제사회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는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약속은 진심을 반영한다. 우리는 세계를 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관 '원팀 코리아'를 지휘하고 있는 한덕수 총리는 25개국을 방문해 112개국 203명(정상 74명)을 만나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국내에서도 매일 4~5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늦은 밤까지 통화하며 부산 엑스포 지지를 설득해왔다. 정부·민관이 지난해 7월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부산 유치전을 펼친 거리는 지구 495바퀴에 달한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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