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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쟁 재개 선언…"하마스, 휴전협정 어겼다"


입력 2023.12.01 16:35 수정 2023.12.01 16:3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하마스 대원 총격 테러도 영향… 화해 무드 산산조각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탱크 위에 올라서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와의 휴전을 끝내고 전투 재개를 선언하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습을 단행하고 지상작전을 펼쳤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하마스가 1일(현지시간) 휴전 협정을 깨고 로켓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군이 군사 작전을 다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전투 재개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양측의 임시 휴전 만 7일 만이며, 전쟁을 시작한 지 55일 만의 일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날 오전 휴전협정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여러 발의 로켓을 발포했다”며 “미사일은 곧바로 격추했으나 가지지구 접경지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이스라엘군은 전투 태세를 갖추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를 다시 공습을 재개하고 지상 작전을 펼쳤다.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 검문소 근처에서 6명이 죽고, 북부 가자시티에서 어린이 2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24일 4일간의 휴전 협정을 우선 맺고 인질 협상을 추가로 진행하며 휴전 기간을 하루씩 늘려왔다. 처음 휴전 협정이 끝나는 날이었던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각각 20명과 30명의 인질을 교환하기로 하고 휴전을 30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하마스는 지난 30일 오전 휴전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추가 인질 석방 명단을 이스라엘에 건네며 하루 더 휴전할 것을 제안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 제안을 수락했고, 휴전 종료를 1일로 미뤘다. 하지만 전날 아침 7시쯤 하마스의 예루살렘 총격 테러가 벌어지며 양측의 화해 무드는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의 석방,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 인질 50명 석방을 약속하며 휴전을 시작했으나 계속되는 인질 협상과 기간 연장을 통해 인질 교환 규모는 계속 늘어났다. 휴전 기간 동안 이스라엘 측은 총 105명의 인질을 돌려받았고, 24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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