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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보다 빛난 손흥민 맨시티전 'MOM'


입력 2023.12.04 09:24 수정 2023.12.04 09:2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손흥민 골. ⓒ AP=뉴시스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 1골 1도움 올리며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 초반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렸던 토트넘은 최근 3경기 연속 지면서 추락 위기에 몰렸다. 토트넘은 연패 흐름에서 지난 시즌 ‘트레블’ 위업을 달성한 맨시티를 만나 걱정이 컸지만, 손흥민 맹활약 속에 승점 1을 추가하며 승점27(8승3무3패)째를 기록, EPL 순위 5위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이날도 ‘맨시티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맨시티의 초반 집중 견제 속에도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6분, 손흥민은 코너킥 수비 후 이어진 역습에서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뚫고 박스 오른 쪽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특유의 스피드와 뛰어난 마무리 능력이 아우러져 만든 손흥민의 리그 9호골은 4경기 만에 터졌다. 맨시티전 골로 엘링 홀란드(맨시티·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EPL 득점 부문 3위에 랭크됐다.


1-0 리드를 잡은 지 불과 3분 뒤 손흥민은 불운하게도 자책골을 기록했다. 맨시티 프리킥 때 알바레스가 박스에 있는 홀란드를 보며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뒤에 있던 손흥민 허벅지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손흥민은 후반 원터치 패스로 토트넘의 두 번째 동점골(지오바니 로 셀소)을 어시스트했고, 토트넘은 맨시티 원정에서 3-3 무승부를 이루며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손흥민 ⓒ EPL SNS

불운한 자책골에도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이날 경기 MOM(EPL 사무국 선정)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4만여 팬들이 참여한 팬투표에서 41%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홀란을 제치고 시즌 세 번째 MOM으로 선정됐다. 홀란드는 그릴리쉬 골을 어시스트했지만, 두 차례나 손쉬운 득점 찬스를 날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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