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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도사’ 손흥민, 세 번째 10-10클럽 향한 본격 시동


입력 2023.12.12 07:58 수정 2023.12.12 07:5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뉴캐슬전 도움 2개 추가하며 올 시즌 4개 기록 중

이미 두 차례 10-10클럽 가입, 최다 달성은 웨인 루니

10골-4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 ⓒ AP=뉴시스

축구 도사로 변모 중인 토트넘 손흥민이 개인 세 번째 10-10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견인했다.


이번 득점으로 리그 10호골에 도달한 손흥민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는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에 이은 역대 7번째 대기록.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도움까지 2개를 추가한 손흥민은 시즌 4번째 어시스트를 기록, 다시 한 번 축구 도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려 하고 있다.


이미 10호골에 도달한 손흥민이 도움 부문에서도 6개를 더 추가한다면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클럽에도 가입할 수 있다.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해야 하는 10-10클럽 달성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단 두 자릿수부터가 어려우며 어시스트 10개 이상은 더욱 높은 난이도로 다가온다. 실제로 최근 3년간 프리미어리그를 살펴보면 두 자릿수 득점은 10명 이상 꼬박 배출되지만, 어시스트 10개 이상은 고작 5~6명에 그칠 정도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0-10클럽 가입은 지금까지 68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한 시즌 당 2명 정도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특정 선수들에 대한 쏠림 현상과 강팀서 주로 배출된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클럽별로 살펴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1회, 아스날과 첼시서 각각 10회, 리버풀서 8회, 토트넘에서는 6번 나왔다. 즉, 강팀에 속해있고 골 결정력은 물론 뛰어난 패스 감각 및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가진 이들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다.


3회 이상 10-10클럽 가입 선수. ⓒ 데일리안 스포츠

손흥민은 2019-20시즌 11골-10도움으로 10-10클럽에 첫 가입했고 이듬해인 2020-21시즌 17골-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두 시즌간은 도움 수가 부족해 아쉬움을 삼켰으나 ‘축구 도사’로 진화한 올 시즌에는 동료들을 활용하는 플레이에 능숙해지며 더욱 많은 어시스트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3회 이상 10-1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맨유의 전설 웨인 루니가 5회로 가장 많고,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가 4회로 뒤를 잇고 있다. 또한 현역 선수로 이미 네 차례 기록을 달성한 모하메드 살라는 올 시즌도 11골-7도움을 기록 중이라 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이번 시즌 10-1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면 첼시서 몸담았던 디디에 드록바와 최다 가입 동률을 만들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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