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오후 2시, 이낙연은 오후 7시
서로 다른 시간대에 시사회 참석 선택
김부겸 총리도 참석 시간 '함구령' 내려
18일 예정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3자 조우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세 사람이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에서 조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서로 다른 시간 대에 시사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15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CGV에서 예정된 '길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에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시간대에 참석한다. 이재명 대표는 오후 2시, 이낙연 전 대표는 오후 7시에 참석해 만남 자체가 불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표 측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오후) 2시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예정돼 있던 방송 일정이 있어서 7시 시사회밖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방송 일정 조율이 어렵다"라며 "이 대표 측 일정과는 전혀 상관 없다"라고 말했다.
김부겸 전 총리의 참석시간 대 역시 알려지지 않아 김 전 총리와 이재명 대표와 양자회동이 이때 성사될지, 김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양자회동이 성사될지 미지수다. 이낙연 신당이 정치권을 뒤흔드는 상황에서 김 전 총리는 참석 시간과 관련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도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참석 시간과 관련) 일단 함구다. 함구를 하시라고 한다"고 전했다. 함구 배경으로는 3자회동이 불발된 상황에서 둘 중 누구와 김 전 총리 간 양자회동이 이뤄질지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명낙' 간의 2차 만남이 18일에 열리는 것은 불발됐다. 1차 명낙회동은 우천순연 끝에 지난 7월 28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두 시간 동안 저녁을 함께 하며 성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