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안전한 귀가 돕는 '안심서비스' 추가 도입
사전 등록한 보호자에게 현재 본인 위치 실시간 안내
CCTV설치된 안전한 경로 안내하고 집앞 영상까지 확인
서울시는 최근 빈발한 '묻지마 범죄'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안심귀가를 지원하는 '안심이앱'에 신규 서비스 3개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말부터 보급되는 휴대용 비상벨 '지키미'에 이어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한 정책이다.
안심이앱은 서울 전역에 설치된 8만대의 폐쇄회로(CC)TV와 자치구 CCTV 관제센터를 연계해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구조 지원까지 하는 서비스다.
20일부터 도입되는 신규 서비스는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지인)가 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심친구' ▲스마트보안등·CCTV·지구대 등 안심 시설이 설치된 가장 안전한 길을 알려주는 '안심경로' ▲ 스토킹 피해자의 현관 문 앞 도어벨 영상을 CCTV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위급 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안심가드'다.
서울시는 또 서울경찰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이달 말부터 휴대용 비상벨 '지키미' 1만세트를 시민들에게 보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스토킹·성범죄·가정폭력·교제폭력 등 범죄 피해자와 이런 범죄 피해가 우려되는 시민이다. 경찰은 112신고나 사건이 접수된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뒤 희망할 경우 지키미 세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범죄 피해 우려자의 경우 경찰서에 방문해 상담 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무차별범죄와 스토킹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상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분이 많다"며 "안심이앱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해 안심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