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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강행 의지… 한동훈 '시험대' 올리나


입력 2023.12.22 10:59 수정 2023.12.22 11:02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28일 본회의에서 법안 통과에 만전

홍익표 "특검 받는 게 韓 해야할 일

韓, 尹에 과감하게 할 소리 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을 강행 처리한단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 통과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을 포함한 이른바 '쌍특검법'은 올해 4월 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 28일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당 지도부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도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여권에서 거론되는 '총선 이후' 실시에 대해선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힌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쌍특검'은 물론이고 해병대원 특검·국정조사, 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를 받는 것이 혁신이고 한동훈 위원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과감하게 할 소리를 하라"며 이와 같이 요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진작 찬성했더라면 김건희 특검은 벌써 끝이 났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반대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처리하게 된 것이다. 김건희 특검법의 원인 제공자와 주범·공범은 김건희 여사와 검찰 그리고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한 위원장의 첫 결정은 김건희 특검에 대한 입장이 될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은 최순실 특검법과 쌍둥이다. 김건희 특검이 악법이면 최순실 특검팀의 윤석열·한동훈은 악의적 수사라는 거냐"라면서 "최소한 자기부정은 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집권여당을 김건희 호위당,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어 호위무사를 자청할수록 국민심판은 더 매서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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