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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논란’ 김민재, 뮌헨 이적은 신의 한 수? 클린스만호도 반색


입력 2023.12.22 16:13 수정 2023.12.22 16: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소속팀 뮌헨서 강행군으로 혹사 논란까지 제기

21일 리그 경기 끝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는 휴식기

아시안컵 앞두고 재충전의 시간 갖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복귀 기대

바이에른 뮌헨서 활약하는 김민재. ⓒ AP=뉴시스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모처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뮌헨은 승점 38을 기록, 이날 보훔을 4-0으로 물리친 선두 레버쿠젠(승점 42)과 승점 격차를 4로 유지하며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분데스리가는 겨울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김민재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견인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빠르게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팀 내 비중이 높아진 김민재는 대체불가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포함해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가 1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자 독일 현지 언론에서도 우려를 표할 정도로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다행히 챔피언스리그서 휴식을 취하며 16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행진은 마감했지만 김민재는 정규리그에서 여전히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또한 대표팀에서도 핵심 수비수인 그는 A매치 기간 독일과 한국 등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강행군을 소화하며 부상 우려를 낳았던 김민재. ⓒ AP=뉴시스

다행히 분데스리가는 유럽 3대 빅리그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와는 달리 겨울 휴식기가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서 우승 경쟁을 펼치느라 휴식 없이 강행군을 소화한 김민재는 시즌 막판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고, 이는 대표팀 은퇴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그나마 올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무대에 진출하면서 겨울 휴식기를 누리게 된 것은 ‘신의 한 수’일 수 있다.


내달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나서는 클린스만호도 호재다.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김민재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64년 만의 우승 도전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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