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관련 공직자 생명·안전 지키는 데 최선 다해달라" 당부
이날 오전 4시57분 서울 도봉구서 화재로 2명 사망…30여명 부상
윤석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피해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 연휴에 서울 아파트 화재 현장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57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히 숨진 30대 남성은 성탄절 새벽 갑작스런 화재에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지키려다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화 지점인 3층의 바로 윗층인 4층에 살던 이 남성은 불이 번지자 아내와 함께 0세·2세 아이를 한 명씩 안고 뛰어내렸다. 이에 아이들은 모두 살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남성은 숨졌으며 배우자인 여성은 중태다.
윤 대통령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로 부상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전국의 재난안전 관련 공직자 여러분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