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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추가요’ 유럽 5대 리그 우승 커리어


입력 2024.01.04 08:08 수정 2024.01.04 08:1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강인, 툴루즈와의 프랑스 슈퍼컵 결승서 선제골

유럽 5대 리그서 박지성이 11회 우승, 손흥민은 무관

PSG 프랑스 슈퍼컵 우승. ⓒ AP=뉴시스

PSG 이강인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 트로피를 새겼다.


PSG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 툴루즈와의 결승전서 2-0 승리했다.


프랑스 슈퍼컵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프랑스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팀간의 맞대결로 전개된다. PSG는 지난해 리그 우승, 툴루즈는 쿠프 드 프랑스 정상에 올랐다.


툴루즈를 물리친 PSG는 구단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프랑스 슈퍼컵은 1995년부터 시작됐고, PSG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2021년을 제외하면 11년 중 10년을 제패하는 중이다.


경기의 무게추는 일찌감치 PSG로 쏠렸다. PSG는 전반 3분, 뒤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우스만 뎀벨레가 컷백을 내줬고, 이를 쇄도해 들어온 이강인이 왼발로 가볍게 터치하며 툴루즈의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은 이번 득점으로 올 시즌 3호골(리그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1골, 슈퍼컵 1골)을 기록,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마요르카에서 6골을 넣은 바 있다.


이강인이 물꼬를 트면서 PSG로 순조롭게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특히 이강인은 전반 35분 환상적인 왼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등 경기력이 절정에 도달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PSG는 전반 44분 음바페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 선수들의 유럽 5대 리그 우승. ⓒ 데일리안 김윤일

이강인 역시 빅클럽에서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PSG는 프랑스 리그를 지배하는 초강팀으로 이강인이 오랫동안 파리에 머문다면 무수히 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우승을 맛본 한국 선수들은 그리 많지 않다.


차범근이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3번(UEFA컵 2회, DFB 포칼 1회)의 우승 경험을 한 것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담았던 박지성은 무려 11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박지성은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는데 프리미어리그 4회, EFL컵 3회, UEFA 챔피언스리그와 클럽월드컵에서 각각 1회, 커뮤니티 실드 2회 등의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이영표와 기성용도 각자 소속팀에서 EFL컵 우승을 맛본 가운데 김민재는 지난해 세리에A 우승을 맛봤고,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번째 트로피에 도전한다. 반면, 토트넘 손흥민은 팀의 무관이 길어지고 있어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결승전 선제골 터뜨린 이강인. ⓒ AP=뉴시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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