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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좋겠네’ 아들 이정후·사위 고우석, 동반 메이저리그 진출


입력 2024.01.05 00:05 수정 2024.01.05 07:5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이정후 샌프란시스코행 이어 고우석도 샌디에이고와 계약

고우석, 친구 겸 처남 이정후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서 경쟁

아버지 이종범과 아들 이정후. ⓒ 뉴시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함박웃음을 짓게 된 것은 거액의 포스팅 비용을 쥐게 된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뿐만이 아닐 것이다.


바로 자식 농사로 대박을 터뜨린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 역시 미소를 감출 수 없다.


여기에 고우석까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아들과 사위 모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현역 시절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춰 ‘바람의 아들’로 불린 KBO리그 전설 이종범 코치는 부인 정연희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과 딸 1명을 뒀다.


이종범의 아들이 바로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다.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KBO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고,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품에 안기며 꿈을 이뤘다.


특히 아버지가 현역 시절 ‘바람의 아들’로 불렸기 때문에 이정후의 별명도 자연스럽게 ‘바람의 손자’가 됐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입단 기자회견서 자신의 별명에 관해 현지 취재진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처남과 매제 사이인 이정후와 고우석. ⓒ 뉴시스

이정후에 이어 사위 고우석도 4일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2+1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원)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이종범 전 코치의 딸이자 친구 이정후의 동생 이가현씨와 지난해 1월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KBO리그 최고 레전드를 장인어른으로 두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정후와 고우석의 소속팀은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어 2024시즌 무려 13번이나 맞대결을 펼친다.


첫 맞대결은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펼쳐지는데 4연전 기간 동안 고우석이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로 낙점 받은 이정후와 투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생겼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들과 사위의 메이저리그 동반 진출로 웃음을 감출 수 없게 됐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되면 이종범 전 코치의 머리속이 복잡해 질 듯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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