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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제안’ 정수근, 술자리 폭행으로 피소


입력 2024.01.06 14:57 수정 2024.01.06 17:2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정수근(자료사진). ⓒ 뉴시스

과거 프로야구 올스타 MVP에도 선정됐던 정수근(46)이 술자리에서 한 남성을 폭행해 피소됐다.


6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정씨에 대한 특수상해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직장 상사 호출로 간 술자리에서 피해 남성 40대 A씨는 정씨를 처음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지인과 정씨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시다 정씨가 휘두른 맥주병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며 정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씨는 당시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A씨에게 3차를 제안했지만 A씨가 거절하자 격분해 맥주병으로 A씨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 부위가 찢기는 등 다친 A씨는 입원치료를 받았다.


정씨는 사건 이후 A씨에게 전화와 문자로 사과했지만, A씨는 엄중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OB베어스에 입단해 2003년까지 야구선수로 활약한 정수근은 2004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2009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2007년에는 KBO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선수 시절 음주 관련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은퇴 후에도 상습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다 2022년에는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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