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당 창당' 이낙연, 11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

민주당원에 고별 인사하며 용서 구할 예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는 11일 국회에서 이른바 '당원과의 고별 인사',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8일 이낙연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탈당을 공식선언하고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 표명을 할 예정이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동지들과 약간 상의할 문제가 있지만, 내 짐작으로는 이번주 후반에는 내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한 방송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민주당을 떠나면서 그동안 정도 들고 애환이 있지 않겠느냐. 고별 인사를 먼저 하겠다는 것"이라며 "나중에 창당에 대해 의지 표명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당 창당 시기는 늦어도 2월 초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이 핵심 관계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늦어도 2월 초에는 해야 한다는 게 목표"라며 "이달 중순께 창당발기인대회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