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인선'에 대해 "지금 당을 이끄는
건 나…이기는 공천, 딱 그 생각만 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 인선 배경에 대해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하며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부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공천과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건 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현장 비대위원회의에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필두로 이철규 의원, 장동혁 사무총장, 이종성 의원 등 원내인사와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등 외부 인사를 포함한 공관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으로 선임되면서 '윤심 중심으로 공천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한 위원장은 "그건 아니다. 지금 당 이끄는 건 나"라며 "나와 공관위원장이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다. 딱 그 생각만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는 조성되서 활동하는 기간이 짧다"며 "결국은 기존에 당이 여러달 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으로 포함돼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이 인재영입위원장의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날 인선된 위원 10명 가운데 5명이 율사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국회의원들은 법률을 만드는 입법 기관이다. 법률 전문가가 배제돼야 할 이유는 없다"며 "전문성을 파악해서 틀에서 (공천을) 할 수 있는 분들 모셔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나는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한 이점이 있다"며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공정한 공천을 다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연 현장 비대위원회의에서 가덕신공항 건설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부산지역 숙원 사업 해결 의지를 전하며 지역 민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부산에 더 잘하겠다. 부산에 잘 맞는 정책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윤재옥 원내대표도 "부산 필수과제 1·2순위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라며 "우리 당은 지난 대선부터 두 사안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정과제로 집중 관리했다"고 힘줘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산업은행 이전까지 이뤄지면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3만60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되고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동남권 주요 산업 경쟁력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