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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승환·김재섭 동부벨트 3인방…직주일체 근무 모델 공약


입력 2024.01.17 17:40 수정 2024.01.18 09:2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86 운동권 청산' 3인방, 정책 공동전선

시차·재택·근무마일리지 3종 패키지 제시

"경직된 출퇴근 문화 악순환 고리 끊어야"

국민의힘 동부벨트 3인방(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른바 '동부벨트 3인방'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승환 중랑을 당협위원장,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공동으로 '직주일체를 위한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22대 총선 공약으로 띄웠다.


이들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동·중랑·도봉 지역은 지금까지 개발에서 소외됐고, 서울 외곽의 베드타운으로 기능해왔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육체적·정신적인 출퇴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경직된 출퇴근 문화는 거주하는 지역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영 강동을 위원장은 "직장이 있는 곳에서 주중 활동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므로 거주하는 곳의 지역경제는 침체되고, 문화·여가 인프라 성장에도 한계가 발생한다"며 "불공정한 굴레를 이제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시차 근무제 △재택근무 활성화 △근무 마일리제 3대 패키지 정책을 제시했다. 시차 근무제와 재택근무 활성화로 출퇴근 혼잡을 줄이고, 나아가 근무 마일리제를 도입하면 주 4일도 가능하다는 게 요지다.


김재섭 도봉갑 위원장은 "강동·도봉·중랑에서 편안한 삶을 만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직주근접의 꿈, 서울 변두리인 우리 도봉·중랑·강동도 교통체계 개편에 더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출퇴근 문화, 근로문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환 중랑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역시 다양한 근로시간제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활성화를 약속했다"며 "이 일을 해결해야만 서울의 균형발전도, 부동산도, 저출산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직주근접을 넘어선 직주일체를 시도하겠다"며 "시차근무·재택근무·근무 마일리지의 하이브리드 근무를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부벨트 3인방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나고 자란 3040세대로 지역 현안에 정통한 정치 전문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오는 총선에서 각 지역에서 상대할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5070세대 운동권 인사들이어서 '86 청산'을 공동의 목표로 설정해 의기투합했다. 나아가 서울 동부권의 겹치는 현안이 많아 정책적으로도 공동 전선을 펼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승환 위원장은 "한동훈 위원장의 전국 신년인사회 참석이 끝났고 이제 정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며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20~40대를 겨냥한 정책 외에도 다양한 연령대와 직군들에 대한 공약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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