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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 어쩌나’ 파리올림픽서 구기 종목 사실상 전멸 위기


입력 2024.01.22 15:25 수정 2024.01.22 15:2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 남자하키, 3-4위전서 패하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농구·수구·럭비 등 남녀 모두 탈락, 남녀배구도 본선행 가능성 희박

본선 진출 확정은 여자핸드볼 뿐, 남자 축구는 4월 최종예선 돌입

아일랜드와 경기서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는 남자하키대표팀 선수들. 하지만 이 경기서 패하며 파리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 대한하키협회

한국 스포츠 구기 종목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기 종목들이 잇따른 부진으로 본선서 대거 자취를 감출 위기에 처했다.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하키 최종예선 대회 마지막 날 아일랜드와 3-4위전에서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는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아쉽게 4위에 머물며 본선행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하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당초 남자하키는 최종예선 4강에 진출하며 올림픽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는데 준결승서 벨기에에 0-4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3-4위전에서도 패하며 다잡은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이에 따라 파리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남녀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한 종목은 농구, 수구, 럭비에 이어 하키까지 4개 종목이다.


아직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남은 종목들에 대한 전망도 밝지는 않다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밀린 남녀배구의 경우 본선행 가능성이 희박하고, 남자 핸드볼과 여자 축구는 이미 본선행이 좌절됐다.


현재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여자핸드볼. ⓒ 뉴시스

현재 단체 구기 종목 중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종목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가 올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을 통해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남자 축구는 세계 최초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월드컵과는 달리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단 3개 국가만이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어 바늘구멍 경쟁을 뚫어야 한다.


만에 하나 황선홍호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한국 스포츠는 구기 종목서 여자 핸드볼만이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한편,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남자 축구와 여자 핸드볼 외에 여자 농구, 여자 배구, 남자 럭비도 본선 무대를 경험했다.


야구대표팀도 도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파리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정식 종목서 제외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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