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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버린 중국 축구…무득점으로도 16강행 가능?


입력 2024.01.23 07:43 수정 2024.01.23 07:4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조별리그 내내 운 따르지 않으며 2무 1패 마감

남은 3위팀 중 2개팀 이상 패한다면 극적 진출

조별리그 3경기서 단 1골도 넣지 못한 중국. ⓒ AP=뉴시스

중국 축구가 조별리그 3경기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아직 16강 진출의 꿈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중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0-1로 패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지난 3경기였다.


FIFA 랭킹 79위의 중국은 개최국 카타르(58위)에 이어 레바논(107위), 타지키스탄(106위)과 함께 한 조로 묶였다. 객관적인 전력상 카타르를 넘기 어려우나 레바논, 타지키스탄은 충분히 꺾고 조 2위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첫 단추부터 잘못 꿰며 꼬이기 시작했다.


중국은 타지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판정의 덕을 보지 못한 것은 물론 득점 불운까지 겹치며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레바논과의 2차전 역시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을 펼칠 정도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만들어냈으나 다시 한 번 0-0 무승부. 이후 카타르와의 최종전을 내주면서 2무 1패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자력으로 16강행이 불가능한 중국. ⓒ AP=뉴시스

다만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아시안컵은 총 24개팀이 참가했고 6개조 1~2위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이후 6개조 3위팀을 하나로 묶어 상위 4개팀이 추가로 합류하는 방식이다.


3위팀 순위 결정전 순위표를 살펴보면 E조 바레인과 D조 인도네시아(1승 1패, 승점 3) 등 2개 팀이 사실상 두 자리를 예약해 둔 상황이다. 이들은 다가올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중국은 바레인, 인도네시아를 넘을 수 없기에 남은 두 자리 중 하나를 차지해야 한다.


중국이 승점 2를 기록 중인 가운데 B조의 시리아, C조의 팔레스타인, F조의 오만이 나란히 1무 1패(승점 1)로 최종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3개팀 중 2개팀이 이상이 최종전을 패한다면 중국이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다만 시리아는 인도, 팔레스타인 역시 홍콩, 오만 또한 키르기스스탄과 마주하는데 공교롭게도 맞대결 상대가 2전 전패로 각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3위 팀들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득점이 터지고 무승부 이상으로 승점을 쌓는 팀이 나온다면 중국은 그대로 짐을 싸야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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