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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김현겸·소재환·이채운, 동계청소년올림픽서 빛난 별들


입력 2024.02.01 16:05 수정 2024.02.01 16: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신지아·김현겸, 김연아·차준환 이을 기대주로 주목

이채운·이윤승은 한국의 겨울 스포츠 취약 부분인 설상 종목서 뚜렷한 성과

빼어난 성적으로 2년 뒤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대감

피겨 신지아. ⓒ 뉴시스

지난 1월 19일 개막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이 14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일 폐막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그대로 물려받은 이번 대회는 한국 동계스포츠 샛별들의 기량을 안방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현겸(한광고)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겸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29점, 예술점수(PCS) 70.16점을 합해 147.45점을 받았다.


지난 27일 쇼트프로그램(69.28점)과 합해 총점 216.73점을 받은 김현겸은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차준환(고려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쉽게 라이벌 시마다 마오(일본)와 치열한 경쟁 끝에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우상 김연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혼신의 연기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는 주재희(한광고)가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1초906의 기록으로 중국 장신저(2분22초095)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정희단(선사고)은 여자 500m에서 39초64의 기록으로 앙엘 달레만(39초28·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 이상화와 김민선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서 가능성을 밝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언맨’ 윤성빈이 금메달을 획득해 관심을 불러 모았던 썰매 종목에서는 ‘봅슬레이 기대주’ 소재환(상지대관령고)이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8초 6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 썰매는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신연수(상지대관령고)가 1분 46초 0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해 2개의 메달을 가져왔다.


‘봅슬레이 기대주’ 소재환. ⓒ 뉴시스

한국 동계스포츠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설상 종목에서도 값진 메달이 나왔다.


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수리고)은 지난 달 25일에 열린 첫 출전 종목, 남자 슬로프스타트에서 경쟁자들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며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윤승(송곡고)은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듀얼 모굴 결승에서 허프 포터(미국)를 18-17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윤신이(봉평고)와 함께 출전한 듀얼 모굴 혼성팀 경기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메달 2개를 가져왔다.


또래들에 비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한국 동계스포츠 기대주들은 2년 뒤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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