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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는 4강전, 요르단 상대 K리그 우승팀 클래스 보여줄까


입력 2024.02.06 07:12 수정 2024.02.06 07:3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핵심 수비수 김민재,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전 결장

김영권과 정승현 중앙 수비 조합 가능성 높아

2023시즌 울산 HD 우승 수비라인 가동 기대감

울산 HD 소속 김영권과 설영우. ⓒ 대한축구협회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 결장이 확정되면서 K리그1 우승팀 울산 HD의 수비 라인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대표팀은 8강전서 호주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짜릿한 승리의 기쁨도 누렸지만 출혈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후반 추가 시간 경고를 받았다. 이미 조별리그 1차전서 한 차례 경고가 있었던 김민재는 결국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과 대회 준결승전에 결장한다.


빠르게 김민재의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대표팀은 K리그1 2연패 주역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일단 중앙 수비 라인은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을 중심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특히 조별리그 1차전서 김민재와 함께 선발로 나왔던 정승현(울산)이 현재로서는 김영권과 함께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선수는 이미 울산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팀의 K리그1 2연패를 견인했다. 대표팀에서의 호흡도 전혀 문제가 없어 후방에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는 좌우 풀백 설영우(울산)와 김태환(전북)이 요르단과 4강전에서도 동반 출격한다면 클린스만호의 포백 라인은 모두 울산 출신 선수들로 꾸려지게 된다.


중앙 수비수 정승현. ⓒ 대한축구협회

울산 출신의 설영우는 이제 팀의 간판선수가 됐고, 김태환은 최근 전북으로 이적했지만 2023시즌까지 울산서 활약하며 2연패 달성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의 포백 라인이 특정 팀 선수들로만 꾸려지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 유기적인 호흡이 중요한 수비 라인인 만큼 클린스만 감독이 울산 수비진을 그대로 대표팀에 이식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주전 수문장 김승규(알 샤밥)의 부상 이탈로 골문을 지키며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조현우 역시 울산서 활약 중이다.


여기에 포백라인을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지니고 있는 3선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역시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울산서 활약했다.


대표팀 수비를 책임질 울산의 전현직 선수들이 요르단을 상대로 K리그 우승팀의 클래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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