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로 돌아왔다. 한국 선수는 안병훈,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까지 4명이 출전한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CC(파71 7322야드)에서 지난해 마스터스 이후 10개월 만에 정규 필드로 돌아온다. 우즈는 저스틴 토마스, 개리 우드랜드(이상 미국)와 한 조로 1번 홀을 티오프한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를 공동 45위로 유일하게 마쳤던 우즈는 1년 만에 대회 호스트 자격으로 출전한다. 특히 올해는 대회를 앞두고 의류 스폰서를 교체했고 사용하는 볼과 함께할 캐디까지 교체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 최고의 선수 70명만 출전하는 소수 정예 대회로 열린다. 올해 8개의 PGA투어 시그니처 대회 중에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3개 대회는 이틀 경기 후 공동 50위 아래는 컷오프 한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시그니처 대회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라면 이 대회는 400만 달러로 더 높아진다.
메이저에 준하는 대회인 만큼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했다. 존 람(스페인)을 제외하고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권이 모두 나온다. PGA투어는 이 대회의 예상 우승 후보로 맥스 호마(미국)를 첫손에 꼽았다. 지난 2020년부터 그는 이 대회에서 공동 5위, 우승, 공동 10위에 지난해는 2위를 했다.
PGA투어의 예상 우승 후보 2위는 스코티 셰플러, 3위는 개최 지역 출신인 콜린 모리카와, 4위는 잰더 쇼플리, 5위는 샘 번스, 6위는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로 꼽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위에 올랐다.
대회장인 리비에라CC는 오는 2026년에는 U.S. 여자오픈을 개최하고 2028년에는 하계 올림픽을 치르게 된다. 조지 토마스의 설계로 1927년 개장한 리비에라CC는 선수의 기량을 가리는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