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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밀실 공천' 부인 전력…"이재명이 지시한 바도, 열린 적도 없다"


입력 2024.02.19 11:34 수정 2024.02.19 11:40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컷오프 등 현안 논의 '비공개 회의' 보도에

"비공식 회의 공천 논의 사실 아니다" 반박

비명계 현역 이름 제외 여론조사 진행엔

"참석한 사람 확인 안돼…찾을 수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 지도부가 현역 하위 평가 20% 대상자 개별 통보 및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 발표를 앞두고 당 공식 기구가 아닌 비공식 회의체에서 컷오프 등 공천 관련 주요 현안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반박했다.


민주당은 19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한 비공식 회의에서 공천 논의를 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대선캠프 멤버들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연 적이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 대선 캠프 핵심 멤버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던 자리가 회의 형식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전해진 데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는 비공식 실무회의를 지시한 바 없고, 실무 회의가 열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비명계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의 이름을 제외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된 바 있다. '밀실 회의'설도 이번만 나온 것이 아니라 밀실·비선공천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서도 이재명 대표가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사무부총장 등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재판 중인 기동민·노웅래·이수진(비례대표) 의원 등 일부 현역들에 대해 컷오프 여부를 검토했다는 '심야 회의설'이 나온 바 있다. 또한 최근 노웅래·송갑석·이인영·홍영표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후보군에서 제외된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밀실 회의, 비공식 회의 논란이 있는데 대한 당의 입장'에 대해 "그런 회의에 참석한 분들이 없다. 확인이 전혀 안 되는 이야기"라며 "언론에서 그런 보도가 있어서 내부적으로 확인해 봤지만 (참석자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전국 곳곳에서 일부 현역 의원을 뺀 여론조사가 나오는데 대해 '당에서 실제로 진행한 것인지 사실여부 확인과 반발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엔 "공천 시기에 다양한 선거 전략 등을 위해 다양한 조사들이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다"며 "구체적 설문 내용이나 방식은 공천 관련 기구에 문의하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여론조사를 당에서 진행한 것이 맞다는 말이냐'란 질문에는 "당에서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건지 구별해 내기가 어렵다"며 "여러가지 여론조사와 공천 심사 이런 것들은 당무와 좀 분리돼있어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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