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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준석과 결별 공식화…"개혁신당, 민주주의 정신 훼손"


입력 2024.02.20 11:02 수정 2024.02.20 11:18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서 독자 노선 천명

"부실한 통합결정, 부끄러운 결말 낳아"

총선 방향 "'진짜 민주당' 세우겠다"

공천 혼란 빠진 현역 의원들에 '손짓'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낙연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정당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서 필요했고, 나는 통합을 설 연휴 이전에 이루고 싶었지만, 통합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을 향해서는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됐고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 찍었다"며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고,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나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미래는 개혁신당과 별개로 당 재정비와 함께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단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로 '공천 대란'에 빠진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향한 적극적인 '손짓'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통합은 좌조했지만, 나의 초심은 좌조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며 "민주당의 자랑스러웠던 정신과 가치, 품격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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