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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과 받아들인 손흥민 “똑같은 상황 처해도 팀 위해 행동”


입력 2024.02.21 09:25 수정 2024.02.21 09:3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화해를 이룬 손흥민과 이강인. ⓒ 손흥민 SNS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강인은 손흥민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 런던으로 직접 건너갔고, 두 선수의 만남이 이뤄지며 극적인 화해가 이뤄졌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어깨동무하는 사진을 직접 올린 뒤 “나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인이가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모든 선수들이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또한 “팀을 위해서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이라며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중 대표팀 내 편 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 바라보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한 뒤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손흥민 SNS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손흥민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겁고 어려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습니다.


저도 제 행동에 대해 잘했다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질타 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팀을 위해서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저는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 대표팀내 편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 왔습니다.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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