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골득실까지 대동소이’ EPL 우승 경쟁 본격 시동


입력 2024.02.21 15:51 수정 2024.02.21 15:5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득점 선두를 달리는 엘링 홀란. ⓒ AP=뉴시스

특급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팀을 승리로 이끌며 전 구단 상대 득점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와의 18라운드 순연 경기서 홀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지난해 말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인해 연기됐던 2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경쟁팀들과 똑같이 25라운드를 마치게 됐다.


이번 시즌 선두 경쟁은 리버풀, 맨시티, 아스날의 3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먼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은 17승 6무 2패(승점 57)를 기록하고 있으며, 맨시티 역시 17승 5무 3패(승점 56), 아스날 또한 17승 4무 4패(승점 55)로 세 팀 모두 17승을 따내고 있다.


골득실 역시 세 팀은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이 25경기서 59골을 넣었고, 맨시티와 아스날은 나란히 58득점을 올렸다. 실점 부문에서는 아스날이 22실점으로 가장 적고, 리버풀(24실점), 맨시티(26실점)도 큰 차이 없이 리그에서 가장 적게 골을 내주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13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라 지금의 순위 경쟁은 무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이 격화되면서 세 팀 모두 리그 경기에 온 힘을 쏟고 있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즉 만약 1경기라도 삐끗하면 그대로 우승 경쟁서 밀리는 형국이다.


리버풀과 맨시티, 아스날은 승점부터 골득실까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 AP=뉴시스

3팀의 맞대결 결과 또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맨시티의 경우 다음달 10일 리버풀과의 원정경기를 치른 뒤 31일에는 아스날을 홈으로 불러들여 30라운드를 치른다. 이 2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우승 경쟁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승점 동률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르면 승점 동률 시 골 득실 차,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특히 리버풀, 맨시티, 아스날은 승점과 골득실, 득점 부문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득점까지 같아질 경우 동률 팀간의 총 득점, 원정 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리고, 이 마저도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면 중립 지역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펼친다.


결국 주전 공격수들의 활약 여부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올 시즌 득점 1위 엘링 홀란(17골)이 리그의 지배자로 거듭나고 있으며 리버풀 또한 모하메드 살라(15골)가 부상에서 복귀한 점이 반갑다. 아스날은 부카요 사카(12골)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 잠재력을 완전히 만개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