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교통 횡축망 확충·과학고 설치"
양향자 "연구 투자 세액공제 15→25%"
이원욱 "화성 규제 프리존 특구로 지정"
경기 남부지역 첨단산업벨트에 출마를 준비 중인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이원욱 의원이 지역구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며 본격 현장 유세에 나섰다.
용인(갑) 처인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양향자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성공이 한국의 희망"이라며 반도체 연구와 관련한 시설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먼저 21대 국회에서 발의해 통과시킨 'K-칩스법'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양 원내대표는 "대만 기업 TSMC의 구마모토 공장은 당초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공사해 20개월 만에 공장을 가동시켰지만 우리는 용인 특화단지 지정 후 반년이 넘도록 삽질 한번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첨단산업 특화단지 인프라를 국가가 직접 조성해 용인 반도체 공장 가동 시점을 3년 이상 앞당기겠다"며 "첨단 산업 시설, 연구 투자 세액공제를 15%에서 25%로 늘리고, 인접 지역에 지자체 교부금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반도체 생활권' 교통망을 연결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용인을 중심으로 동탄, 수원, 평택, 이천, 성남 등 경기 남부권은 이제 하나의 반도체 생활권이 되는 만큼 용인 남사·이동읍 반도체 특화단지를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기흥, 서쪽으로는 동탄, 동쪽으로는 원삼면과 이천, 남쪽으로는 평택 반도체 캠퍼스의
교통망을 연결 시키겠다"고 전했다.
또 "반도체 고속도로와 경기남부권 철도망 연결을 통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잇고, 용인을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글로벌 반도체 수도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첨단 기업 연계형 마이스터 중·고등학교 △과학기술 영재 고등학교 △군 간부·경찰/소방 공무원 자녀 대상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그는 "경기남부권은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꿈꾸는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이라며 "이들이 아이디어와 역량을 키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육기관과 연구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권 대학의 첨단산업학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국내 최고 대학 수준으로 육성하고, 반도체·인공지능·미래차·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 교육기관을 설립해 누구나 첨단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의 창을 열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원욱 의원도 첨단산업과 교통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의원은 "경기남부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반도체의 거점"이라며 "규제없는 화성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화성을 규제프리존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특구로 지정되면 동탄신도시 대기업과 제조시설의 입지 제한이 해제되고, 동탄테크노벨리 지식산업센터와 인규베이팅센터 용도규제가 완화될 것"이며 "동탄산단 입주기업에 대한 낡은 규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탄에서 용인클러스터까지 교통망과 생활권을 연결하겠다는 약속도 전했다. 이 의원은 "동탄~부발선 추진으로 경기남부 반도체벨트, 즉 동탄과 용인, 이천을 잇겠다"며 "동탄과 용인을 잇는 도로망인 국지도 84호선을 조속완공, 82호선도 조속히 확장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개정해 모빌리티와 수소산업을 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에 가스, 전기, 용수만이 아니라 도로 및 철도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 지원을 확실하게 하겠다"며 "산업기반시설 및 공동연구개발 인프라에 특별조정교부금을 배분하는 경우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전날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했다.
그리고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R&D 비용과 시설투자비에 대한 세액공제 특례도 10년 연장,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을 7년 연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동탄을 미래세대 인재 육성, 첨단전략산업 일자리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반도체, 자동차 기업과 관내 초중고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청소년기부터 시작되는 첨단전략산업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산관협력 인재양성 단기 스쿨 및 캠프를 운영하겠다"며 "카이스트 이광형총장이 협력하며 설치한 동탄2신도시 카이스트사이언스허브를 동탄1신도시로 확장하고, 동탄테크노랩, 반도체 인력양성 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도 "화성시 을 이원욱 의원과 용인시 갑 뛰고 계신 양향자 대표로 말할 것 같으면 지역 해박한 이해로 반도체 경제를 총선 전략으로 이끌고 계신 분"이라며 "저도 몇 가지 보태고자 한다"고 관련 전략들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기 남부는 인구가 늘고 그에 따른 인프라 확충 중요한데 이 시기 적절한 조치하지 않으면 튼살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가장 먼저 양 대표가 말하는 것처럼 횡축망을 확충하는게 중요하고, 서울지역에는 기후동행카드 활성화를 바탕으로 정액권 교통카드가 퍼져나가고 있는데 경기지역과 협의가 지지부진한데다 K패스 확장 개편도 하루 최대 만원을 부과해야 하는 경기남부 주민 입장에선 이 혜택이 충분치 않다고 여길 수 있는 만큼, 야당 지자체장을 가진 곳에서도 소외되지 않도록 서울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과학고 신설이나 이런 것을 검토하겠다"며 "경기북과학고가 이미 있기 때문에 경기남부에 (추가 개설) 돼야 한다고 생각. 최소 1개 많게는 2개 신설해야 하고 그 지역은 반도체 벨트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