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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당연할 것 같았던 김민재와 셀틱 듀오, 최대 위기 봉착


입력 2024.03.05 00:01 수정 2024.03.05 00: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김민재의 뮌헨, 리그 선두 레버쿠젠과 승점 10으로 격차 벌어져

오현규·양현규 소속팀 셀틱도 리그 라이벌 레인저스 추격 실패

리그 12연패가 좌절될 위기에 놓인 바이에른 뮌헨. ⓒ AP=뉴시스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이적으로 우승 가능성을 밝혔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일(한국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뮌헨은 승점 54(17승3무4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뮌헨이 승리에 실패한 반면 리그 선두 레버쿠젠이 쾰른과의 24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64(20승4무)를 기록하면서 양 팀의 격차는 승점 10이 됐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서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견인한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뮌헨으로 이적하며 또 한 번 리그 우승컵에 대한 기대감을 품었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절대 1강으로 꼽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뮌헨은 올 시즌 리그 1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리그 우승을 다투는 레버쿠젠이 하필 올 시즌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레버쿠젠은 리그 2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20승4무로 아직까지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1904년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한 레버쿠젠의 역대급 시즌을 뮌헨으로서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직 리그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현재까지 기세만 놓고 보면 뮌헨이 레버쿠젠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셀틱 양현준. ⓒ AP=뉴시스

스코틀랜드리그 최고 명문 셀틱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듀오’ 오현규와 양현준도 올 시즌 우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셀틱은 스코틀랜드서 통산 53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승점 68로 리그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승점 70)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셀틱은 3일 경기서 리그 3위 하츠에 0-2로 덜미를 잡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양현준이 선발로 나서 전반 11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선제 득점에 실패하며 초반 흐름이 꼬였다.


여기에 양현준이 전반 16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원정서 패하며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이 중단됐다.


그나마 아직 선두 탈환이 사정권에 있기 때문에 뮌헨보다는 사정이 낫다. 다만 스코틀랜드리그서 절대 2강 레인저스와 셀틱이 전력에서 나머지 팀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좀처럼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결국 셀틱은 남은 경기서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점 3을 쌓아야 레인저스와의 우승 경쟁서 승리할 수 있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결장 중인 오현규와 불의의 퇴장을 당한 양현준이 남은 경기서 좀 더 힘을 내줄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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