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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웃는 게 진짜'…與 수원 후보들, 초접전에 대책 고심


입력 2024.03.10 00:00 수정 2024.03.10 00:00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수원, 각종 여론조사서 여야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다녀간 이번 주말, 더욱 중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을 방문해 수원 예비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김현준·방문규·이수정 후보 등 수원 지역 국민의힘 영입인재 캠프들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방문으로 고무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원을 다시 찾아 수원 지역 영입인재 후보들을 '중앙정부 스타'로 소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여론은 아직 비등비등한 결과를 보이는 게 고민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7일 수원을 다시 찾았다.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어렵게 영입한 '인재' 김현준·방문규·이수정 후보 등 중량급 인사도 총집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경기도의 '수부 도시'인 데다 전국에서 시 단위로는 최다인 수원의 의석을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이를 겨냥한 듯 한 위원장은 "그간 민주당 의회 권력이 수원에 해준 게 뭐가 있느냐"며 집권여당의 능력을 강조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새롭게 달라진 국민의힘이 시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국민의힘의 지원 사격에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초박빙'을 이루고 있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가상대결을 설문한 결과,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40.9%, 국민의힘 방문규 전 산자부 장관은 40.4%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5%p에 불과했다.


뉴데일리 경기취재본부와 프레시안 경기인천취재본부가 공동으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9~20일 유선 13%·무선 87% 혼합 ARS 방식으로 실시한 가상대결에서도 여당 예비후보와 민주당 현역 의원 간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다.


'수원갑 국회의원으로 다음 두 후보가 맞대결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서 국민의힘 김현준 예비후보는 42.4%, 현역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46.3%를 얻어 오차범위 내인 3.9%p의 격차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막판 변수는 부동층과 지지층 결집이다. 남은 기간 이 두 가지를 잘 풀어내는 후보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캠프들은 '최대의 적은 방심'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여당 후보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존 현역 의원과의 초접전을 기록하는 성과에도 캠프 내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당의 격전지 탈환 척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첫 번째 시험대인 만큼 '방심해선 안 된다'라는 분위기가 읽힌다.


한 캠프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여당 입장에서 아주 상징적인 도시다.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을 대표하는 지역인데도 한 석도 얻지 못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다녀간 이번 주말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여론조사가 초접전을 보이는 상황에서 방심 없이 꾸준히 지역민들을 보는 게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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