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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 '심각'...용인시, 방문간호사 역할 확대


입력 2024.03.10 10:43 수정 2024.03.10 10:43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생활밀착형 보건행정으로 대상자 심리 안정 활동 병행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용인특례시의 방문간호사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는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자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시 방문간호사의 역할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의 피해를 줄이고 정보 접근성과 긴급상황에 취약한 시민들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한 조치다.


10일 기준 용인특례시 홀몸어르신과 거동이 어려운 건강취약계층은 총 1만 2585명(처인구 4662명·기흥구 4079명·수지구 3844명)으로 집계됐으며, 방문간호사 18명(처인구 8명·기흥구 5명·수지구 5명)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건강상태와 안부를 확인한다.


방문간호사의 역할을 기존 건강관리에서 심리적 위로와 안정, 응급상황 연락체계 구축으로 확대한 것이다.


방문간호사들은 의료취약계층을 직접 만나 △심뇌혈관질환 위험군 대상 혈압·혈당 측정과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안내 △편마비 조기증상 대처 △응급호출벨 사용법 교육 △응급상황 대비 유선 모니터링 △생활 속 자가건강 관리 방법 안내 등을 진행해 왔다.


이에 더해 방문 횟수를 기존보다 늘리고 의료공백 상황에 대비할 방법과 지역 내 의료기관 현황 등을 더 많은 관리 대상자들이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어르신들이 의료공백 상황으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의료정책과 용인특례시의 준비 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경증질환이나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지역의 병원과 의원을 먼저 이용할 것을 안내해 의료기관 이용 과정에서 혼란을방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방문간호사들의 활동 영역 확대와 세심한 관리는 의료취약계층의 신체적 건강과 함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인력과 기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때까지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활동 강화와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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