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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2찍' 발언 주워 담을 수 없어…공천 '자화자찬'엔 실소 터져"


입력 2024.03.10 14:44 수정 2024.03.10 14:4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주당, 종북세력에 국회 문 열어줘…

한총련, 괴담선동 세력에 꽃길 깔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2찍'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한 '2찍' 발언은 주워 담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잡음이 끊이지 않는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서 혁명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으냐"라고 자화자찬한 이 대표의 발언을 향해선 "실소가 터질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제는 자화자찬 가득한 이 대표의 공천 발언에 새삼 그 인식이 놀라울 정도"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선 그는 "대선 당시 후보자 부인 비서실에서 일했던 사람에게 공천권을 쥐여 주려다 비난에 밀려 번복했고, 자신을 위인화하며 책까지 펴낸 인물에게도 공천 프리패스, 경선에서 탈락한 대장동 변호사에게는 다른 지역의 경선 기회까지 제공하는 모습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선 '간이 부은 것 같다'는 막말을 하고선, 민주당의 공천을 두고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서 혁명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으냐' 자화자찬에 핏대를 세웠다"며 "'한 번도 가까운 사람을 어디에 꽂은 적이 없다'라는 공허한 외침에는 실소가 터질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또 호 대변인은 지난 8일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의 한 식당에서 만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질문해 일으킨 논란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2찍'은 대선 당시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이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전날 페이스북에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호 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뒤늦게 여론에 떠밀려 사과했다고 하지만, 국민을 편가르고 비하한 이재명 대표의 '2찍'발언은 주워 담을 수는 없다"며 "이 대표가 현실을 바로 볼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이 종북세력에까지 국회 입성의 문을 활짝 열어준 비례 위성정당"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종북 숙주를 자처하며 통진당의 맥을 잇고 있는 진보당에도 의석을 내어주고 한총련, 괴담선동 세력까지 제도권을 향하는 꽃길을 깔아주고 있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연대'를 말한 조국혁신당은 1심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까지 합세했고 범죄 혐의자에게 불체포특권을 무기로 한 국회를 은신처로 활용하려는 데에 민주당이 조력자로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야말로 22대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총선이 내일이면 꼭 30일을 남겨두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명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각오가 되어있다"며 "오직 승리를 위해서라면 검은 손까지 마다하지 않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르다는 것을 '혁신'과 '변화'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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