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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부·계모 비하 논란' 질문에 "정부·여당이 자꾸 말꼬투리를…"


입력 2024.03.27 16:01 수정 2024.03.27 16:08        데일리안 청주(충북) =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재혼가정 비하' 논란…"콩쥐팥쥐 우화 얘기"

"정부·여당, 부동산 투기 세력 공천 해명이 우선"

"한동훈, 국회 세종 이전 신속히 즉시 하면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상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재혼가정 비하' 논란을 자초한 것을 놓고, 관련 질문이 나오자 "자꾸 (정부·여당이) 말꼬투리를 잡는다"고 발끈했다.


이재명 대표는 27일 오후 충북 청주 청원구 오창상가에서 열린 현장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를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의붓아버지와 계모'에 빗댄 것에 대해 "콩쥐팥쥐 우화얘기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재판 출석 직후 암사종합시장으로 이동하며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된다. 그런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며 "(정부가)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도 이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 정권을 의붓아버지에 빗대 같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국민들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그런 국가, 정부를 기대한다"며 "지금의 정부는 회초리·몽둥이를 들고 화내는 무서운 의붓아버지 같은 모습"이라고 했다.


이날 현장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 대표는 "정부·여당은 부동산 투기 세력들 공천한 것, 이런 것들에 대해 해명하는 게 우선"이라며 "그냥 예를 든 이런 것들 갖고 자꾸 말꼬투리를 잡는 데 진지하게 국정에 임해주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반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꺼내든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지금 즉시 실행하면 된다"고 맞받았다. 현재 집행권력을 갖고 있는 정부·여당이 신속히 추진하면 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미 약속했던 것 신속히 하면 되지 또 약속할 필요 없다"며 "이미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면서 '선거 이기면 하겠다' 이런 것은 국민 기만 행위라고 생각한다. 할 수 있을 때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비아냥 댔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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