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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용인갑' 이상식, 이원모 겨냥 "오만한 권력으로부터 수많은 공격 받고 있다"


입력 2024.03.30 17:17 수정 2024.03.30 17:34        데일리안 용인(경기) =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이원모, 지구상 가장 무소불위 권력

'尹 검찰사단' 막내…거대권력 상징"

"검경 대결? 불리할 것 없다" 맞받아

김부겸 "해명은 신속히 하라고 말해"

4·10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 중앙시장 일대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이날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사진 왼쪽)과 특정 성향 개그우먼 김미화 씨, 22대 총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이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데일리안 김찬주 기자

4·10 총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유일의 '검·경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경기 용인갑 선거구에 경찰 출신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쟁자인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반격에 나섰다.


이상식 후보는 30일 오후 2시 용인시 처인구 중앙시장 일대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사람들은 용인갑이 전국 유일의 검·경 대결 구도라고 관심을 가지는데 맞는 얘기"라며 "검·경 대결에서 나는 하나도 불리할게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쟁자인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를 '검찰 프레임'으로 옭아매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원모 후보는 전직 특수통 검사 출신이자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꼽힌다.


이와 관련, 이상식 후보는 "상대방 후보가 누구냐.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지구상에서 가장 특별한 권력을 가진 대한민국 먹이사슬 최상위 윤석열 검찰사단의 막내"라며 "(그럼에도) 저 거대 권력의 상징적 존재와 같은 상대방와 맞짱 떠서(싸워서) 내가 당당히 앞서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이상식 후보가 이원모 후보를 앞서고 있다. 다만 그간 16%p(오차범위 밖)에 가까운 큰 격차를 보이던 이상식 후보의 뒤를 이원모 후보가 서서히 뒤쫓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등장하고 있다.


실제 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격차 추이를 보면 15.9%p(24~25일, 중부일보·데일리리서치, 100% 무선 ARS)→11.9%p(26~27일, 기호일보·KOPRA, 84% 무선·16% 유선 ARS)→9%p(26~28일, KBS·한국리서치, 100% 무선전화면접)로 이원모 후보가 이상식 후보를 느리지만 꾸준히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식 후보는 그간 이원모 후보를 크게 견제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이날 현장유세에서 이원모 후보의 이름과 '검·경 대결'을 직접 언급한 것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자신의 배우자의 이우환 화백 위작 유통 의혹과 서서히 좁혀지는 여론조사 판세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저 오만한 권력과 고고한 민심의 대결"이라며 "내가 수많은 공격을 받고 있지만 절대 네거티브하지 않고 정정당당·공명정대하게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유세 지원차 용인시를 찾은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데일리안 취재진과 만나 '이상식 후보 배우자 위작 유통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자 "해당 내용을 대충 들었는데 상당히 복잡해 설명만 듣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식 후보에게) 본인이 떳떳하면 해명하고, 사과할 게 있으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라고 (말했다)"며 "나머지는 국민께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 유세에는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난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된 안민석 의원 및 특정 성향 개그우먼 김미화 씨가 선거유세 차량에 함께 올라 이상식 후보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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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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