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청주 충북대~충대병원 1시간 가량 거리인사
충북대 학생, 현장서 총선 쟁점 '민생' 꼽아
우연히 만난 의사에게 "정말 고생한다"며 격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청주에 출마한 '정치 신인' 김진모(청주서원), 김동원(청주흥덕) 후보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충북대학교 캠퍼스부터 충대병원 인근까지 1시간 가량 후보들과 함께 거리를 거닐며 학생·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5시 33분 충북대학교 정문에 도착한 인 위원장은 김진모·김동원 후보를 발견하자 반갑게 인사하며 격한 포옹을 나눴다. 충북대학교는 김진모·김동원 후보의 선거구인 서원과 흥덕의 중간지이며, 정문은 흥덕구에 해당된다.
후보들과 뜨거운 인사를 나눈 인 위원장은 정문 앞에서 각 후보들을 홍보하고 있던 유세단들과도 악수를 한 후 이들을 응원했다.
이후 김진모 후보가 인 위원장에게 정치를 해보니 어떻냐고 묻자 인 위원장은 "죽을 지경"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강 기적을 이뤘는데 정치는 왜이리 뒤떨어졌는지, 한강의 기적이 아니라 여의도의 기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퍼스를 본격적으로 거닐면서 인 위원장은 하교 중인 학생들과 산책 중인 주민들 한 명 한 명에게 "학생들 인사 한 번 해요" "어머니 손 한 번 잡아요"라며 친근하게 다가가 직접 소통했다.
이와 함께 "선거법상 4번 밖에 얘기를 못하지만 왜 왔는지 알겠느냐"라며 간접적으로 국민의힘 후보인 김진모·김동원 후보를 지원유세했다. 이어 "어머님 (국민의미래 정당투표 기호) 4번도 잊지 말아달라"라며 자신의 정당인 국민의미래의 홍보도 놓치지 않았다.
한 시민은 "TV에서 인 위원장을 많이 봤다"며 인 위원장의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기도 했다.
김동원 후보는 인사를 나눈 학생들에게 이번 선거의 쟁점이 뭐냐고 물었고 학생 대부분은 '민생'이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앞으로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 청주에 무슨 인프라가 필요한지 등 청주의 발전을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중간 중간 학생들에게 투표를 꼭 하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투표는 무조건 해야 한다"며 "4번"이라고 어필했다. 한 학생이 "아버지가 국민의힘"이라고 언급하자 인 위원장은 "아버지께 안부를 전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충북대학교 캠퍼스를 벗어나 충대병원 인근에서는 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를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눴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는 시민에게 연세대학교 출신인 인 위원장은 "서울대랑 연세대학교랑 라이벌"이라며 "농구는 우리에게 다 졌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고맙다. 내가 다른 이야기는 못해도 의사들은 환자를 생각한다. 그건 변함 없다"라고 말하자 시민은 "난 병원을 지킨다"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도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전공의들이 없으니 힘들다. 내가 왜 왔는지 알지. 법 때문에 말을 못한다. 선생님 정말 고생한다. 힘내라. 소아청소년과가 너무 힘들다"고 격려했다.
이윽고 김진모 후보의 유세 트럭이 가까워지자 지역 주민들이 먼저 김진모 후보를 발견하고 반갑게 맞이했다. 주민들은 인 위원장과 김진모 후보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고 김진모 후보는 사진 촬영 후 유세 트럭 앞에서 장갑을 끼고 선거유세를 이어갔다.